기다리던 신차가 출고됐다는 연락을 받으면 빨리 차를 가져오고 싶은 마음부터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차량을 인수하기 전에는 잠깐 시간을 내서 외관부터 실내, 옵션, 타이어, 계기판, 차량 정보까지 차근차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차라고 해서 모든 차량이 반드시 흠집 하나 없이 완벽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운송과 보관 과정에서 작은 흠집 등이 생길 수도 있고 주문한 옵션이나 차량 정보가 맞는지도 직접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신차를 받으면 가장 먼저 무엇부터 확인하나요?
차량 전체를 한꺼번에 보기보다 외관 → 타이어·휠 → 실내 → 전자장비 → 차량정보·서류 순서로 확인하면 빠뜨리는 부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차량이 잘 보이는 밝은 장소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체 외관은 어디를 봐야 하나요?
차량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도장면을 살펴보세요.
특히 다음 부분을 확인합니다.
① 범퍼와 문 주변의 긁힘이나 찍힘
② 도장면의 색상 차이나 눈에 띄는 얼룩
③ 유리의 흠집이나 파손
④ 헤드램프·테일램프 상태
⑤ 문·트렁크·보닛의 단차와 개폐 상태
작은 흠집이라도 발견했다면 인수 후 기억에 의존하기보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휠과 타이어도 확인해야 하나요?
신차라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휠 표면에 운송 과정에서 생긴 손상이 없는지 살펴보고 타이어 역시 눈에 띄는 손상이나 이상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타이어 공기압도 확인해야 하나요?
계기판에서 타이어 공기압 정보를 제공하는 차량이라면 함께 확인해보세요.
TPMS는 타이어 공기압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졌을 때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장치입니다. 제조사 역시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고 운행 전 상태를 점검하도록 안내합니다.
경고등이 켜져 있다면 단순히 지우고 출고하기보다 원인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실내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면 되나요?
운전석에 앉았다면 시트와 내장재부터 살펴봅니다.
시트의 오염이나 손상뿐 아니라 주문한 시트 색상과 내장 사양이 계약 내용과 맞는지도 확인하세요.
전동시트와 열선도 직접 작동해봐야 하나요?
가능하면 주요 기능은 실제로 한번 작동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차량에 해당 기능이 있다면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동시트·열선·통풍시트 / 에어컨·히터 / 창문 / 사이드미러 / 선루프 / 실내등 / 전동트렁크
모든 기능을 오랫동안 테스트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인 작동 여부 정도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문한 옵션이 제대로 들어갔는지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계약할 때 선택한 옵션 목록과 실제 차량을 비교하세요.
차량에 따라 외관만 보고 구별하기 어려운 옵션도 있으므로 계약서나 차량 사양표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내비게이션과 카메라도 확인해야 하나요?
차량에 적용된 경우 시동을 켜고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후방카메라나 서라운드뷰 등의 옵션이 있다면 화면이 정상적으로 표시되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 등은 인수 후 천천히 설정해도 되지만 기본적인 화면·카메라 작동 여부는 현장에서 확인하기 좋습니다.
계기판에 경고등이 켜져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시동을 걸 때 여러 경고등이 잠시 켜졌다가 정상적으로 꺼지는 것은 차량의 자기진단 과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동 이후에도 경고등이 계속 남아 있다면 어떤 경고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경고등이 하나라도 있으면 무조건 차량에 문제가 있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안전벨트 미착용처럼 현재 차량 상태 때문에 표시되는 경고도 있습니다.
반면 타이어 공기압이나 차량 시스템 이상을 알리는 경고도 있으므로 경고등의 의미를 차량 사용설명서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차 주행거리가 0km가 아니어도 괜찮나요?
신차라고 반드시 계기판 주행거리가 정확히 0km일 필요는 없습니다.
차량은 생산 후 검사, 이동, 출고장 운송 등의 과정에서 일정 거리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예상보다 주행거리가 많다고 느껴진다면 임의로 판단하기보다 출고 담당자에게 이동 과정과 이유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행거리도 사진을 찍어두는 게 좋나요?
좋은 방법입니다.
인수 시점의 계기판을 촬영하면 주행거리와 경고등 상태 등을 함께 기록할 수 있습니다.
차량 외관을 촬영할 때 계기판도 한 장 남겨두면 나중에 인수 당시 상태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차대번호도 확인해야 하나요?
차대번호는 자동차를 식별하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자동차 제작증에도 차량의 차대번호 등이 사용되며, 신규등록 과정에서는 제작사가 제공한 차량정보를 이용해 구매 차량을 확인합니다.
따라서 차량에 표시된 정보와 관련 서류가 일치하는지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보험은 언제 가입해야 하나요?
신차를 등록하고 운행하려면 의무보험 가입 여부가 중요합니다.
자동차 신규등록 절차에서도 자동차제작증과 의무보험가입증명 등 필수정보가 확인되지 않으면 신청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출고 당일 급하게 처리하기보다 차량번호와 등록 일정 등을 담당자와 미리 확인해 보험 가입 시점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차에서 흠집이나 이상을 발견하면 어떻게 하나요?
바로 사진과 영상으로 상태를 기록하고 출고 담당자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차량을 인수한 뒤 발견한 것인지, 인수 전에 확인한 것인지가 나중에 사실관계를 확인할 때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흠집이 있으면 무조건 신차 교환이 가능한가요?
그렇게 단순하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신차 교환·환불은 모든 흠집이나 불만에 자동으로 적용되는 제도가 아니며 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현재 자동차관리법에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신차의 하자로 인해 안전 우려, 경제적 가치의 현저한 훼손 또는 사용 곤란 등이 발생하고 수리횟수·기간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교환·환불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법에서는 차량이 소유자에게 인도된 날부터 1년 이내 발견된 하자는 인도 당시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하는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작은 흠집과 법률상 교환·환불 대상이 되는 하자는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신차 인수 전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차량을 받는 날에는 아래 순서대로 확인하면 편합니다.
① 차체 도장·범퍼·유리 확인
② 휠·타이어 상태 확인
③ 문·보닛·트렁크 작동 확인
④ 시트·내장재 확인
⑤ 주문한 옵션 확인
⑥ 에어컨·창문·전동시트 등 작동 확인
⑦ 내비게이션·카메라 확인
⑧ 계기판 경고등 확인
⑨ 현재 주행거리 촬영
⑩ 차대번호와 차량정보 확인
⑪ 이상 발견 시 인수 전에 사진·영상 기록
신차 검수라고 해서 전문 장비를 이용해 차량 전체를 검사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일반 구매자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부분부터 꼼꼼히 살펴보고,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인수 전에 확인을 요청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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