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수요예측 결과|경쟁률 63대 1


 스카이랩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수요예측 결과와 경쟁률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공모는 일반적인 인기 공모주와는 분위기가 상당히 달랐습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63.41대 1에 그쳤고,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도 2.85대 1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스카이랩스는 당초 희망했던 공모가보다 가격을 크게 낮춰 1만원으로 상장하게 됐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요?

스카이랩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스카이랩스는 2015년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입니다.

대표적인 기술은 반지처럼 손가락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이용해 혈압 등의 생체신호를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측정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군으로 의료용 연속혈압측정기 CART BP와 개인용 건강관리 제품 등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스마트워치보다 작은 반지 형태의 기기로 건강 데이터를 계속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공모가가 1만3,000~1만6,000원이었습니다

스카이랩스가 처음 제시했던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원~1만6,000원이었습니다.

총 200만주를 공모해 최대 32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

그런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스카이랩스 수요예측 경쟁률 63.41대 1

기관 수요예측은 8월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습니다.

총 246개 기관이 참여했고 최종 경쟁률은 63.41대 1을 기록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63대 1도 높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기 공모주의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수백 대 1이나 1,000대 1을 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IPO 시장에서는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실제로 올해 IPO 기업 가운데서도 낮은 편에 속했습니다.

더 중요한 건 기관들이 써낸 가격이었습니다

경쟁률보다 눈여겨볼 부분이 있습니다.

기관들이 어느 가격에 스카이랩스 주식을 사고 싶다고 신청했느냐입니다.

수요예측 신청 물량 가운데 60.11%가 희망 공모가 하단인 1만3,000원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즉 상당수 기관이

“1만3,000원도 비싸다”

고 판단한 셈입니다.

결국 회사와 주관사는 공모가를 희망밴드보다 더 낮춰야 했습니다.

확정 공모가는 1만원

최종 공모가는 1만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당초 희망 공모가 하단이 1만3,000원이었으니 여기에서 다시 3,000원을 낮춘 것입니다.

비율로 보면 희망밴드 하단보다 약 23% 낮은 가격입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도 약 20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874억원 수준입니다.

의무보유확약도 0.17%

수요예측에서 또 하나 확인할 것이 의무보유확약입니다.

기관이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스카이랩스의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수량 기준 **0.17%**에 불과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기관이 장기간 보유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하지 않은 셈입니다.

공모주를 볼 때 기관 경쟁률과 함께 의무보유확약을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일반청약 결과는 더 낮았습니다

기관 수요예측이 부진했던 만큼 개인투자자 청약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스카이랩스는 8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2.85대 1이었습니다.

올해 공모주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일반청약 경쟁률이 3대 1 아래로 내려갔다는 것 자체가 최근 IPO 시장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결과입니다.

공모가를 낮췄는데도 왜 경쟁률이 낮았을까요?

여러 이유를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최근 일부 신규 상장 종목이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낮게 마감하면서 공모주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가 약해진 상황이었습니다.

스카이랩스 자체의 실적도 투자자가 살펴봐야 할 부분입니다.

회사는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을 추진했고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성장하고 있지만 최근 3년 동안 영업손실이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약 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미래 성장성은 있지만 아직 이익으로 증명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는 기업입니다.

그렇다면 스카이랩스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공모 흥행에 실패했다고 회사의 기술력이나 성장 가능성까지 없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스카이랩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반지형 혈압측정 기술에 있습니다.

혈압을 측정하려면 일반적으로 팔에 커프를 착용해야 하지만 스카이랩스는 손가락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지속적인 혈압 데이터를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확대가 계속된다면 장기적으로 시장이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투자자가 판단해야 하는 것은 좋은 기술이 있느냐뿐 아니라 그 기술을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느냐입니다.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도 확인해야 합니다

공모주에서는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릴 수 있는 주식도 중요합니다.

스카이랩스의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전체 주식의 약 27.29%, 511만여주로 분석됐습니다.

유통가능물량이 많으면 상장 직후 기존 주주의 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반대로 실제 매도물량이 많지 않으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비율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실제 거래량과 수급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요예측 결과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번 결과만 놓고 보면 기관투자자의 평가가 좋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기관 경쟁률 63.41대 1

희망밴드 하단 미만 주문 60.11%

의무보유확약 0.17%

일반청약 경쟁률 2.85대 1

이라는 숫자가 동시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모가를 1만원까지 낮췄는데도 일반청약 경쟁률이 낮았다는 점은 당시 투자심리가 상당히 조심스러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반대로 가격을 크게 낮췄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한편으로는 공모가격 자체가 처음보다 크게 낮아졌습니다.

희망밴드 1만3,000~1만6,000원에서 1만원으로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처음 예상했던 기업가치보다 낮은 가격에서 상장이 이뤄졌다는 점은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공모가가 싸졌다는 것과 주가가 반드시 오른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앞으로 실적과 성장성이 기업가치를 뒷받침해야 합니다.

앞으로 투자자가 볼 것은 세 가지

첫 번째는 매출 성장입니다.

스카이랩스의 웨어러블 혈압측정 제품이 병원과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적자 축소입니다.

성장기업이라도 장기간 적자가 지속되면 기업가치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해외시장입니다.

의료기기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 규제기관의 허가와 실제 판매 확대가 성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상장 이후에는 공모주 경쟁률보다 분기별 매출과 손익, 해외 진출 성과가 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BIGUP의 의견

스카이랩스는 조금 특이한 공모주였습니다.

AI와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성장 산업에 속해 있지만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공모 반응은 상당히 차가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공모주가 흥행했느냐”보다 1만원이라는 기업가치를 실제 실적이 증명할 수 있느냐를 보는 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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